노르웨이안 사진작가인 Terje Sorgjerd 가 북극권의 한 자국과 러시아의 국경이 접한곳에서 무려 영하 25도나 되는 추위를 참으며 담아낸 Time-lapse photography 이다. Time-lapse photography 는 영화 촬영기술의 하나로, 시간의 경과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담은 정지사진들을 순차적으로 배열해 필름을 돌리듯이 재생하는 것이다. 주로 clay animation 에서처럼 촬영 대상의 인위적인 조작과정을 감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, 시간경과에 따른 변화를 관측하기 힘든 대상을 넓은 시간 간격을 두고 찍어 실시간으로 돌림으로써 정적인 대상의 변화를 좀 더 유동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.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의 성장이나 발아를 단시간에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. Terje Sorgjerd는 이러한 Time-lapse photography의 후자의 이점을 활용해 밤하늘에 핀 오로라의 다소 정적인 모습을 출렁이는 오색 치마자락처럼 잘 살려 표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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